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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거리

가공 방법에 따른 차의 종류

by DAKKONGMAM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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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가공 방법에 따라 6가지 종류로 구별 가능

 

한 가지 찻잎을 가지고서도 가공을 달리하면 확연한 차이점을 나타내게 되는데 크게 6가지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녹차(綠茶), 백차(白茶), 황차(黃茶), 청차(靑茶), 홍차(紅茶), 흑차(黑茶)로 나뉘게 되는데 차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로 다른 색깔을 나타내는데 이는 발효정도에 따라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폴리페놀(polyphenol)은 가공과정 중 폴리페놀산화효소(polyphenol oxidase)를 만나 다른 성분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발효 라고 하는데, 발효 후 차의 색깔, 향기와 맛에는 많은 차이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은 차탕색으로 전혀 발효를 시키지 않은 녹차는 녹색, 20~70% 정도 발효를 시킨 청차는 오렌지빛을 띤 황색과 홍색, 완전히 발효한 홍차는 홍색을 띠게 됩니다.

 

녹차(綠茶)

발효시키지 않은, 푸른 빛이 그대로 나도록 말린 찻잎(茶葉), 또는 찻잎을 우린 물로  특징은 삼녹(三綠: 우리기 전 찻잎, 탕색, 차를 우리고 난 잎이 모두 녹색)입니다.

대표적 녹차의 종류로는 한국의 우전(雨前)과 세작(細雀), 일본의 옥로차(玉露茶), 중국의 서호용정(西湖龍井), 황산모봉(黃

높은 열을 가하거나 증기로 찌는 살청(殺靑)을 통하여 폴리페놀 산화효소의 활동을 멈추게 해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녹색을 유지하게 됩니다. 투명한 푸른빛 찻물색과 싱그러운 맛이 일품으로  폴리페놀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고혈압, 당뇨, 비만, 동맥경화 등에 도움을 줍니다.

 

백차(白茶)

솜털이 덮인 어린 싹을 닦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해 찻잎을 시들게 하여 잎의 일부분에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발효시켜서 만드는 차로 백색의 솜털이 덮여 있어서 차에서 은색의 광택이 나며,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합니다.

그 종류로는 싹으로만 만들어 그 모양이 마치 침과 같다 하여 백호은침(白毫銀針)이라 부르는 아차(芽茶),

싹과 잎으로 만들어 모양이 마치 목단화와 같은 백목단(白牧丹), 잎으로만 만든 공미(貢眉)와 수미(秀眉) 등이 있고,  향과 맛이 명확합니다.

백호은힘은 대표적인 백차로 철관음과 함께 푸젠 성의 대표적인 차이다. 생김새가 그 이름처럼 하얀 솜털(白毫)이 송송하여, 은빛 바늘과 같이 뾰족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운남에서 온 대백(大白) 차나무에서 윗부분의 싹만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백차 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가장 희소성이 있습니다. 특별한 가공 과정 없이 약간의 발효만 시켜서, 건조를 해서 오래 보관하여도 향과 맛의 변화가 적습니다.

만약 물갈이를 하거나 배탈, 설사 등이 있었을 때 묵혀놓은 백차를 진하게 우려 마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차(黃茶)

녹차의 가공방법에 민황(悶黄)추가 한것으로 민황은 종이나 천으로 찻잎을 싸 습도와 온도에 의해 약하게 발효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민황 후 차는 약발효되고 황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녹차의 쓰고 떫은맛이 줄어들어 매우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됩니다. 황차는 찻잎, 차탕, 엽저(차를 우리고 난 잎)가 모두 황색이기 때문에 황차라 부르고 맛과 향이 맑고 부드럽습니다.

황차는 일반 소비자들이 보기에 마치 녹차가 오래되어 변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소비량이 점점 감소하여 현재 시장에서 황차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부드러운 편안함은 황차만이 가진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차(靑茶)

흔히 우롱차라고도 하는데 가공 후 찻잎의 색이 청갈색이어서 청차라 구분되어 불리기도 합니다.

청차는 부드러운 꽃향기와 달콤한 과일향이 두드러지는 차이로 이러한 향기는  요청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요청은 찻잎을 바구니에 넣고 흔들어 찻잎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미세한 발효를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요청으로 인해 청차의 품질이 좌우된다 할 수 있는데  요청의 강약에 따라 발효도는 20~70%까지 다양해지게 됩니다.

탕색은 발효도에 따라 금황색부터 오렌지빛을 띠는 등황색(橙黃色)에서 등홍색(橙紅色)까지 다양하며, 천연의 꽃향이 너무나 두드러져 마치 가향(加香)을 한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맛은 깊고 향기로우며 녹차와 홍차의 오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차입니다.

홍차(紅茶)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킨 후 발효한 차로 찻잎이 발효되면서 붉은색을 띠고 과일향이 자욱해집니다.

홍차는 완전발효차로 홍탕홍엽(紅湯紅葉)의 특징을 갖는다. 차팅과 엽저의 색이 “홍색(紅色)”을 띠어 홍차라 부르고, 홍차 잎의 색은 진한 홍색 중 검은빛을 띠어 영어로는 “Black Tea”라 한다.

홍차에는 강력한 항산화(抗酸化) 기능을 갖고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을 다량함유하고 있습니다.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산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이뇨작용 및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으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영양소를 제공하면서도 저칼로리 식품이고, 또 물을 많이 마심으로써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흑차(黑茶)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진행되는 후발효효 차로 일차적으로 가공한 후 다시 퇴적이나 악퇴의 과정을 거쳐 2차 가공을 하거나 저장하면서 차에 미생물이 발생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공합니다.  잎의 색은 윤기가 있는 흑색이나 흑갈색으로 흑차의 향기와 맛은 순하고 부드러우며 오래될수록 깊어지게 됩니다. 탕색은 진한 홍색을 띠는 등홍색(橙紅色)이며, 흑차는 압제를 하지 않은 산차(散茶)와 압제를 한 긴압차(緊壓茶)가 있습니다.

바구니에 담거나 종이로 포장하여 여러 개를 죽 잎으로 묶어 포장하고 보관하는데, 육보차(六堡茶), 복전차(茯磚茶), 천량차(千兩茶), 운남보이차(雲南普洱茶)가 유명합니다.

오래될수록 부드럽고 순해져 늦은 밤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들과 어린아이들까지도 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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